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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관리

연금저축펀드 ETF 투자하기 (1)

by 이햅 2021. 1. 18.

 

 

01. 연금저축? 연금저축펀드?

40대면 퇴직해야 한다, K국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다.. 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만 믿고 있기에는 어째 내가 늙기 전에 연금 잔고가 동이 날 것 같고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연금저축을 통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20대세요? 지금이에요. (윙크)

 

연금저축의 큰 장점은 세액공제 혜택이다. 

연 납입액의 최대 400만 원에 대해서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최대 공제 금액 66만 원)

연말정산 때 아주 좋다. 

게다가 연금저축은 운용소득에 대한 세금이 바로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수령 시 부과되는 과세이연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시 일반 소득세율(15.4%) 보다 훨씬 낮은 연금소득세율(3.3%~5.5%)을 적용받을 수 있다. 

출처:키움증권

 

연금저축은 어떤 기관에서 판매/운용하는지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보험사),연금저축펀드(증권사)로 나뉘고, 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출처:키움증권

단순하게 말하면 연금저축보험이나 신탁은 상품 가입 후 꾸준히 돈만 넣으면 일정 기간 후에 연금 수령이 시작된다. (원금보장O,예금자보호O but 낮은 수익률↓)

그리고 연금저축펀드도 꾸준히 돈을 넣는 건 동일하나 증권사에서 직접 운용하는 펀드 또는 ETF에 직접 투자를 해 수익률을 내는 점이 다르다. (원금손실가능성O but 연금저축펀드 지난 3년 평균 누적 수익률 7% 이상)

 

연금저축펀드의 '원금 손실 가능성'을 보고 겁을 먹지 말자. 

원금보장은 결국 낮은 수익률을 뜻한다. 

실제로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은 년 평균 수익률이 1%정도로 시간에 따른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자면 정말 원금만 그대로 유지한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 투자로서 실패임)

 

A: 아 근데 연금저축펀드는 직접 투자해서 이익을 봐야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냥 돈만 꾸준히 넣으면 되는 게 좋다구요. 투자도 하나도 모르고... 

Q: 그래서 우리는 ETF에 투자할 거예요. 

 

 

 

02.ETF는 또 뭔데

펀드에는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가 있다. 

액티브펀드는 일반적으로 펀드 하면 생각나는 펀드매니저가 구성해 수익을 내고 수수료를 받는 펀드이고, 인덱스펀드는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펀드이다. 여기서 지수란 우리가 많이 들어본 코스피, 나스닥, S&P500 등을 말한다. 

그리고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인덱스펀드가 바로 ETF이다.

 

그러면 왜 연금저축계좌로 ETF 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2가지이다. 

첫째, ETF는 존버에 특화되어있다.

둘째, 우리는 시간이 없다. 

 

ETF는 앞서 말했다시피 시장의 지수를 따라간다. 즉, 한두 가지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분산투자라 할 수 있다. 고루고루 여러자산에 투자를 하면 손실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갑자기 테슬라가 50% 하락했다고 해서 테슬라가 포함된 S&P500지수가 반토막 나는 것은 아니니까! 

실제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펀드가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전문가라고 해서 상승할 종목을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에 반해 미국 3대 지수인 다우, S&P500, 나스닥은 지난 10년간 상승세에 있다. 

출처:매일경제(클릭시 기사로 연동)

그리고 ETF는 투자비용이 적다. 액티브펀드는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보수율이 높은 반면 인덱스펀드(=ETF)는 시장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훨씬 낮은 보수율을 가진다. (액티브펀드는 약 연 1~3% 보수/ ETF는 연 0.3% 정도의 보수)

보수가 0.3%인 ETF와 2%인 펀드에 1천만원씩 투자→10년 후 연 5%의 수익을 냈을때 순수익은 2배 가까이 차이(출처:뱅크샐러드)

정리하자면, ETF는 분산투자로 더 안전하고 운용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만 봐도 ETF가 장기 투자에 특화된 것은 분명한데, 내가 생각하는 ETF의 최대 장점은 망하기가 아주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코스닥을 추종하는 ETF가 0원이 되었다고 해보자. 이건 우리나라가 망했다는 뜻이다. 상장된 기업이 망한다면 그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겠지만, 한 국가가 망해서 시장 주가가 0원이 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할 것이다. 즉 내가 ETF에 투자한 돈이 모조리 손실되는 가능성 또한 아주 적다는 뜻이다. 

 

ETF에 투자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지금은 주식시장이 불판이 상황이라 장이 열릴 때마다 흥분의 도가니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주식 공부, 차트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거기다 오전 업무가 많은 날이면 정신 차리니 장이 마감되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직장인

그러니까 S&P500이나 나스닥, KODEX200처럼 한 국가의 상위 기업 주식들을 사서 묵혀두는 게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매일 주식거래어플에 들어가서 얼마나 오르고 내린 지를 확인하기보다는 매달 꾸준히 세액공제 혜택을 챙겨가며 존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갑작스러운 마무리~

지금까지 연금저축과 연금저축펀드로 ETF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연금저축계좌 만드는 법과 그래서 어떤 ETF를 사면 좋을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굿나잇(존버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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